전주 한옥마을 구옥의 전통을 간직하다.
7~8년전 한옥마을은 관광지로써 아주 큰 성장을 했습니다.
조용했던 마을에는 관광객으로 활기가 더해졌고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늘었습니다.
예쁜 카페와 맛집이 들어서고 전주 야행과 같은 밤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한옥마을 성장의 이유는 오래도록 간직한 옛스러움과 전통 문화의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월을 구상하며 현대적인 요소들이 주는 편리함,편안함과 더울어
한옥마을의 정취를 해치지 않도록 옛스러움을 꼭 계승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풀빌라를 상상하다.
한옥마을에서의 여름밤을 보내는 매력, 바다가 아니어도 좋은 이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소월은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한옥의 정취와 풀장에서의 시원함, 개방감을 동시에 느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상상했을 때 분명 색다른 공간 경험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전 공간을 보면 개방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고객이 겪는 리모델링 전 공간의 문제들
이전에도 한옥 게스트하우스 였던 공간이기 때문에 풀빌라를 계획함과 동시에
여러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숙박 문화는 단순히 여행지에서 숙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경험이라는 가치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전 공간은 입구에서부터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밖은 낮이지만 채광이 들지 않아 칙칙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정돈되지 않았지만 잠재력을 지닌 마당
철거 전 이지만 크게 어지럽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손이 많이 갈 것 같습니다.
컨셉으로 인한 여러 잡동사니들과 이전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마당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만 관리한다면 정말 예쁜 정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곳 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사방을 막아주는 담벼락은 프라이빗한 영역임을 느끼게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규모가 큰 대공사이다보니 막막함이 잠시 들었지만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변할지 두근거리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공사가 완료되었으니 차근차근 공사 과정과 함께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구옥 한옥 게스트하우스의 정겹지만 아쉬운 실내
꽤 정겹다고 느낀 실내 모습입니다.
리모델링 전 임에도 불구하고 한옥만이 줄 수 있는 정취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는데
특히 구조가 드러난 연등천장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는 여기에 현대적인 미감과 편의성 만 첨가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같은 한옥의 느낌이라도 세련된 미감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믿었기 때문입니다.
꽤 손봐야할게 많은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에 그렇다고 제대로 된 고증을 한 것도 아니라
굉장히 손이 많이 갈 것 같아보이죠?
노을이 진 하늘과 꽤 잘어울리는 외부 전경입니다.
앞으로 이 멋진 한옥이 더욱 멋스럽게 변하는 포스팅을 차근차근 업로드 할테니
기대해주세요!